'49년 7개월' 최장기 헌혈 김병구씨, 한국최고기록 인증 받아
2020.10.24 09:51
수정 : 2020.10.24 09:51기사원문
전라남도 장성군에 거주하는 김병구씨는 헌혈확인증명서와 연도별 헌혈 목록, 유공자 표창, 사진 등의 검토를 통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지난 49년 동안 연평균 약 8회, 총 401회의 헌혈 참여 기록을 인정받았다. 이는 '최장기간 정기적인 헌혈' 분야의 새로운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됐다.
김병구씨의 첫 헌혈 계기는 고등학교 재학시절인 1971년 9월 서대문로터리를 지나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헌혈' 참여 장려 안내판이었다. '헌혈은 나의 피를 남에게 줌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는 당시 한국헌혈협회 상담원의 얘기를 듣고 그것이 계기가 돼 헌혈 정년이었던 지난 2020년 4월까지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
김병구씨는 "이번 장기간 헌혈기록은 새롭게 만들어진 공식 타이틀로서 해당 분야 기록의 표준을 만들었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헌혈 분야의 새로운 타이틀을 만들어 준 한국기록원에 감사드리고 자발적 헌혈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를 해 더욱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혈액관리본부는 "한국기록원에 '최장기간 정기적인 헌혈' 기록 등재가 우리나라 자발적 헌혈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김병구씨의 꾸준하고 헌신적인 생명나눔의 실천과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