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핼러윈데이 클럽 집중 현장점검…유흥시설과 휴업도 논의 중

      2020.10.28 11:53   수정 : 2020.10.28 11: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대비해 클럽 등 춤추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적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방역수칙 미준수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핼러윈데이 대비 유흥시설 방역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소재 클럽(44개소)과 감성주점(64개소), 콜라텍(45개소) 등 춤추는 유흥시설은 총 153개소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박 국장은 "25개 자치구 춤추는 유흥시설은 서울시 팀장급을 권역별 책임관으로 지정해 자치구와 함께 업소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29~31일 3일 동안 클럽, 감성주점, 108개소는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집중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럽 등이 많은 7개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23일부터 집중점검을 실시 중이다. 용산(이태원역)과 마포(홍대클럽거리), 강남(논현동, 청담동), 서초(강남역 주변), 광진(건대먹자골목), 관악(신림사거리 주변), 강북(수유, 구청 주변) 지역의 유흥시설은 경찰청 및 식약처와 합동으로 심야시간(22시부터 05시까지)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박 국장은 "이번 점검에서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즉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법률자문을 통해 방역조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집합금지 등 직시 행정조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속현장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된다. 적발이 되면 익일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바로 시행된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대표자와 협의해 이번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기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핼러윈 행사 밀집 예상지역 특별현장지도를 실시하고 서울시 등록 전체 호텔업소에 핼러윈 안전 방역수칙을 전해하겠다"고 전했다.

대규모 놀이시설인 롯데월드에도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는 "문화체육관광구, 송파구와 합동으로 방역관리 지도점검을 추진하겠다"며 "서울시는 현재 롯데월드를 포함한 서울시내 유원시설을 핵심 방역수축 준수 의무화 시설로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추석연휴기간을 부모님을 만나러 귀향을 하지 않는 등 노력으로 큰 감염확산 없이 잘 이겨냈다"며 "핼러윈 파티가 노력을 헛수고로 되돌리게 해서는 안 된다. 밀폐시설에 모여 활동 시에는 코로나19가 쉽게 확산될 수 있고 지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5명이 증가해 5876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수는 지난 8월 26일 최대치인 154명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0~30명대를 기록 중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강서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4명 △용인시 음식점 모임 관련 4명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 관련 6명 △생일파티모임 관련 1명 △용산구 소재 의류업체 관련 4명 △중구 소재 콜센터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2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5명 △감염경로 조사 중 4명 등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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