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후원금 모금 정말 어려워…11억 실수로 누락한 이라면 몰라도"
뉴스1
2020.10.28 13:58
수정 : 2020.10.28 14:5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 재산가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정치인들의 경우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이 정치 후원금을 모금하기란 정말 쉽지 않으며 다선 의원도 마찬가지다"면서 "특히 초선의원, 청년 의원은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정청래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도움을 청한다'는 의미에서 고개를 숙이는 사진과 함께 후원금 협조를 요청하자 일부에서 못마땅한 시선을 보낸 것에 대한 반박 겸 해명의 성격이 짙다.
이어 김 의원은 "뇌물 받고, 국정원 특활비 받아쓰는 정치인들은 이런 노력이 필요없을 것이다"며 과거 정권의 적폐를 거론한 뒤 "돈이 많아서 11억 재산도 실수로 누락했다고 하는 정치인이 아닌 이상 정말 힘겹게 정치자금을 모을 수 밖에 없다"고 조수진 의원을 비꼬았다.
조 의원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재산을 18억5000만원이라고 신고했지만 지난 8월 국회의원 재산 신고땐 11억5000만원가량 증가한 3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의원은 "너무 갑작스럽게 신고 준비를 하는 바람에 실수로 누락한 것"이었다고 했지만 늘어난 재산이 예금 6억2000만원, 채권 5억원 등 현금성 자산인 까닭에 여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조수진 의원을 저격한 김남국 의원은 이어 "국민들이 조금씩 도와주어야 정치인이 깨끗한 정치할 수 있고 청년 정치인과 진심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정치인에게 하는 작은 후원이 우리 정치를 발전시킨다"며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국회의원의 경우 연간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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