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신진X문화공간' 11월 공연, 국립민속박물관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0.10.29 15:30
수정 : 2020.10.29 15:30기사원문
'디 아트 스팟 시리즈'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18년부터 선보인 공연 시리즈로 사람들이 모이는 특정 공간을 발굴해 공간과 어우러지는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이다.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 '신진X문화공간'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적인 신진 육성사업 '신진국악실험무대' 참여 경력이 있는 신진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7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우수 신진단체 기악 분야 '밤 새'와 무용 분야 '댄스컴퍼니 더붓' 2팀을 최종 선발했다. 선정된 팀에게는 창작 워크숍과 드라마트루기 지원 등 공연 제작 실무과정을 지원하고 창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8일 진행되는 무용 공연 '농현'은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하루' 의 '여명' 전시에서 시작해 '밤하늘' 전시 앞에서 끝이 난다. '농현'은 현을 희롱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악기의 줄을 짚고 흔들어서 원래의 음 이외의 여러 가지 음을 내는 기법을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마주한 우리의 삶과 기쁨, 불안, 슬픔의 감정을 거문고 현의 떨림을 모티브로 이동형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관객은 흔들리는 현 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무용수의 안간힘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무용수에서부터 확장된 움직임과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공간과 융합한 신진 예술가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옛사람들의 삶이 담긴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와 오늘의 일상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과 새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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