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일요일 오전', 대전도심 멧돼지 출몰 소동

      2020.11.08 11:00   수정 : 2020.11.08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평온한 일요일 오전 대전 도심인 서구 둔산·월평동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때아닌 멧돼지떼 출몰 소동이 빚어졌다.

8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샘머리아파트 인근에서 멧돼지 3마리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와 경찰 등이 포획작전에 나섰다.

이 멧돼지 가운데 한 마리는 이날 오전 9시15분께 둔산동 수정타운아파트 인근에서 출동한 구조대에 사살됐으며, 한 마리는 월평동 하나로아파트 인근에서 포획됐다.

그러나 나머지 한 마리는 유성 갑천 쪽으로 달아난 상태다.

멧돼지가 출몰하자 이날 오전 10시께 서구 월평동 하나로·황실·진달래아파트 등 이 일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멧돼지가 출몰했으니 주의하라'는 자체 안내 방송을 각 가정에 내보냈다.
대전시도 이날 오전 10시11분 '월평동 인근지역 멧돼지 출몰 이동중이니 주의 바란다'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멧돼지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대전시소방본부에는 서구 일대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수십건 접수됐다.


대전 서구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멧돼지 포획에 나서고 있다"면서 "외출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