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네트워크·AI 중심 재편… 비대면산업 급성장 전망
2020.11.10 16:54
수정 : 2020.11.10 16:54기사원문
■디지털경제
내년에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D.N.A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의 핵심 촉매제인 디지털 트윈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올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해 정보주체의 데이터 주권이 강화됨은 물론 안전한 데이터 거래와 활용 기반이 조성됐다. 지난해 2020년 이슈로 AI를 선정했지만 내년은 AI+X에서 X+AI로의 전환을 언급했다. 예를들어 AI를 활용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2~3개월에서 2~3주로 단축하고, AI 기반의 의료 이미지 분석으로 3초만에 5가지 폐질환 진단이 가능해진다.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넘어 세계 일등을 위한 노력과 품질 이슈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품질의 5G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프라로 안착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의 촉매제로 꼽은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계와 동일한 디지털 복제 세계를 말한다. 예를들어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디지털 세계를 활용하고 가상 플랫폼을 이용해 3기 신도시를 계획, 전국을 3차원 지도로 제작한다. 정부는 국가 인프라 가상화로 디지털 대한민국을 구현할 방침이다.
■비대면사회
올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즉 우리 사회는 반강제적인 비대면 사회로 진입했다. 비대면 사회가 보편화 됨으로써 디지털 기반의 소비와 생활이 급진전되기 시작했고, 이같은 사회·문화·경제적인 대변혁이 안착될 전망이다. 비대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일시적 유행이 아닌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확장되면서 디지털 소비의 시대도 본격적인 개막이 예고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디지털 공유·구독 경제 등 디지털 신마케팅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다.
비대면의 확장은 집안으로까지 파고들어와 홈코노미, 디지털 라이프를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경험하면서 재택기반의 '홈코노미' 경제가 급부상한 것이다. 일과 삶의 밸런스를 뜻하는 워라밸보다 일과 삶이 순환되는 워라클 시대가 보편화 될 전망이다. 홈코노미의 영향으로 재택시대 음식소비 행태가 변화하면서 푸트테크 혁신도 동반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신한류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한 K-콘텐츠를 꼽았다.
K-콘텐츠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경제로 진화하고 있다. ICT와 결합해 초일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가 팬덤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BTS의 오프라인 공연 3회동안 15만명이 관람하면서 21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반면 올해 1회의 온라인 공연은 전세계 107개국 75만6000여명이 시청해 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드라마 영화 음악 뿐만 아니라 웹툰이 또 하나의 디지털 K-한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신경쟁
글로벌 신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한 성장중인 빅테크 기업의 전성시대가 다가오고 글로벌 교역의 체질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몰리면서 빅테크 기업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플랫폼 기반 확장은 세계 각국에서 독과점 견제를 위한 규제 등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또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아시아 시장을 향한 공세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교역이 코로나19로 구조적 변화의 급진전을 이루고 있다. 세계 교역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국가간 데이터 이동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와 서비스 중심의 디지털 통상으로 전횐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보호무역 기조 확산되고 세계무역의 걸림돌인 기술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