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주력사업 순항중...체질개선 성공"
2020.11.16 08:58
수정 : 2020.11.16 08:58기사원문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엔케이컨소시엄의 최대주주인 코디엠은 지난달 동양물산이 이엔케이컨소시엄으로부터 상장사 에이치엔티의 주식을 취득하면서 차익을 볼 전망이다.
지난 10월 23일 에이치엔티의 최대주주인 이엔케이컨소시엄은 400만주 및 경영권을 동양물산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지난해 확정 수주액만 170억원에 달하는 등 반도체 사업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코디엠은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와 삼성디스플레이에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내년도 매출액 역시 올해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더불어 코디엠은 당진시 등 충남도와 6개 시군, 13개 기업과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328억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내 2만3592m² 부지에 니트릴장갑 및 단열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니트릴장갑은 의료용, 산업용, 가정용 등 다방면에서 위생과 교차감염방지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고품질 장갑인만큼 수입의존도가 100%에 가깝다. 코디엠이 석문산단에 제조공장을 설립할 시 우리나라 제1호 니트릴장갑 제조기업으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베트남 사업도 순항 중이다. 코디엠은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의 종합폐기물 처리 1위업체인 푸하(Phu-ha)그룹과 공동투자를 통해 베트남 북부지역에 폐기물 종합처리 및 재활용공장의 건설을 완료하고 본견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디엠은 지난 9월 베트남 자원환경부의 정식 라이선스(재활용센터 및 폐수처리)를 획득했다.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 및 폐기물 처리시설의 정상가동을 통해 2021년 상반기 공장가동률 50%, 하반기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디엠은 그 동안 퓨처메디신과 웰마커바이오, 페프로민 바이오 등 바이오기업에 연이어 투자해 성공적인 수익을 낸 만큼, 지속적으로 유망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며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디엠은 지난 2018년부터 바이오 업계의 블루칩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를 개발 중인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 Inc.)에 연속 투자했다.
페프로민 바이오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하고 유전공학적 기술을 통해 더 강한 면역세포로 만든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함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제다. 새로운 암세포가 발생해도 끝까지 암세포를 찾아서 파괴시킨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까지 암 치료제 중 가장 진화한 형태로 평가되고 있다.
페프로민 바이오는 현재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코디엠의 자회사 파마웍스는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질환의 조기진단하는 특허 기술을 출원 및 등록한데 이어 럭셔리 헤어 솔루션 '페리엔'을 생산, 출시하는 등 뷰티헬스케어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황정훈 코디엠 대표이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는 것이 곧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