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4일 첫 내각 인선 발표…정권 인수 속도

      2020.11.23 10:05   수정 : 2020.11.23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도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는 것이다. 그는 백인 남성 중심의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 다양한 인종·성별로 행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22일(현지시간) ABC방송 프로그램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화요일(24일)에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인 지명자는 "누가 바이든 1기 내각에 포함됐는지, 그들이 어떤 자리에 앉게 될지를 알고 싶다면 기다려야 한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직접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국방·재무장관 등 핵심 직책이 발표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사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9일 회견에서 민주당 내 진보도 중도도 수용할 만한 인사로 재무장관을 낙점했으며, 26일인 추수감사절 전후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젠 사키 선임고문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테이블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내각이 버락 오바마 내각보다 더 진보적인 구성원이 포함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바이든 내각은 다양성과 출신 측면에서 더 미국처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내년 1월 20일 열리는 취임식과 관련해 코로나19에 따라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과거에 하던 취임식과 같은 종류는 분명히 아닐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축하하고 싶어하는 것을 안다. 가능한 한 안전하게 (축하)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좀먹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대선결과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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