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넥신·셀트리온·신풍제약·보령제약 해킹 시도했다

      2020.12.03 07:48   수정 : 2020.12.03 08: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국과 미국, 영국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해커들이 해킹을 시도한 제약사에서 유용한 정보를 빼냈는지는 미궁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북한의 해킹 조직 '킴수키'(Kimsuky)가 이번 해킹의 배후로 지목됐다.

킴수키는 미 국무부가 지칭한 북한의 해킹조직으로 악성 코드를 유포하고 해킹해 정보를 빼내는 해커 그룹이다.

WSJ는 북한 해커가 제넥신과 셀트리온, 신풍제약 등 제약사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언론은 보령제약도 북한 해커의 해킹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제넥신은 코로나 백신, 셀트리온과 신풍제약, 보령제약은 코로나 치료제를 각각 개발 중이다.

WJS는 북한 해커들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과 미 메릴랜드에 본사를 둔 노바백스에 대한 해킹도 시도했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해킹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제약사들의 해킹되 때 북한 해커들이 미국 국무부와 한국의 통일부를 공격할 때 사용됐던 것과 같은 IP주소 등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에 따르면 킴수키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안보 정보를 주로 해킹했다.
올해에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세계적인 제약사들을 겨냥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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