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g 곰이 반려견 물고가자 맨주먹으로 격투해 구조한 미국남성
2020.12.08 07:44
수정 : 2020.12.08 10:28기사원문
미국의 한 견주가 자신의 반려견을 물고 가는 거대한 곰을 맨주먹으로 때려 제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美 CBS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카운티에 사는 칼레브 벤햄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반려견 핏불 '버디'가 160㎏가량의 커다란 흑곰에 잡혀 끌려가는 모습을 봤다.
반려견 버디는 40kg의 투견이었지만 160kg나 되는 흑곰에게는 속수무책이었다.
벤햄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주저하지 않고 바로 곰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곰을 세게 밀치고 넘어뜨리고 목을 붙잡고 곰이 도망치기 전까지 눈과 얼굴을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벤헴은 곰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큰 부상 없이 버디를 구했다.
곰에게 물린 버디는 크게 다쳤다. 버디는 눈 주위와 입술, 귀 등 머리 부분을 곰에게 물려 찢어지고 구멍이 났다.
벤햄은 동물병원을 찾아 세 시간이 넘는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버디는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이후에도 곰이 벤햄의 집을 찾아왔다는 것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는 흑 곰이 2만5천∼3만 마리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