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근혜 정권 당시 윤석열 숙청 시도보다 더 야비·사악"
2020.12.16 08:33
수정 : 2020.12.16 09: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박근혜 정권 당시 윤석열 숙청 시도보다 더 야비하고 사악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징계위는 기획 문재인 대통령, 타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주연의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민주주의를 유린하면서 야당의 비토권을 없애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악을 서두른 이유가 드러났다"며 "윤 총장을 징계하고 2개월 안에 공수처를 출범 시켜 권력 비리를 덮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징계위가 열린 날 검찰을 맹비난하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빨리 해치우라는 명령까지 내렸다"며 "권력의 허수아비에 불과한 징계위원들은 대선 출마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해괴망측한 죄목까지 동원해 징계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무너뜨리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만행"이라며 "법차주의를 파괴한 전직 대통령의 말로가 어떤지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거부해 민주주의·법치주의 파괴를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