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병원 난동 40대 여성 말리던 노인 2명 흉기에 찔려 중상
2020.12.16 14:47
수정 : 2020.12.16 15:53기사원문
(진도=뉴스1) 허단비 기자 = 대낮에 전남 진도의 한 병원 로비에서 4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크게 다쳤다.
진도경찰서는 16일 흉기를 휘둘러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A씨(48·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46분쯤 진도읍 한 병원 로비에서 흉기를 휘둘러 B씨(69·여)와 C씨(70)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병원 진료를 위해 접수를 하던 중 접수 데스크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
흥분한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직원을 때리자 이를 본 B씨와 C씨가 A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서로 몸싸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A씨가 흉기를 꺼내 B씨의 뒷목과 C씨의 가슴을 한차례씩 찔렀다.
상해 정도가 큰 C씨는 급히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 내부 CCTV를 통해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고 A씨와 이들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직원의 응대에 불만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