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업계 95억 지원… 포스트 코로나 대비"
2020.12.24 17:35
수정 : 2020.12.24 17:35기사원문
다행히 서울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세계 관광시장 내 지위를 유지했다.
황규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사진)은 24일 "서울시는 올해 여행업계를 살리기 위해 50억원의 긴급지원자금을 투입했고 호텔업계 지원에 25억원, 마이스업계 지원에 20억원을 투입했다"며 "우선 생존의 의미도 있겠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변화될 트렌드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 작업을 하는 마중물로서 지원을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사실 올해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동안 관광업의 피해가 막대했다.
황 위원장은 "여행사는 수백개가 폐업했고, 호텔도 특급호텔들이 마지못해 문을 열고 있을 뿐 휴업하거나 폐업한 곳이 많았다"며 "항공업계, 음식업계, 운송업계 등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부문이 겪고 있는 손해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특히 관광업은 고용창출, 소득창출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종사자와 가족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관광생태계 유지 복구를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황 위원장은 "내년에도 여행업계 지원을 위한 예산을 승인했다"며 "고용창출효과, 소득창출효과가 큰 관광산업에 이미 만들어진 생태계를 지키고 그 안에서 업계 종사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며 기업 활동을 영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관광이나 정보기술(IT) 융복합 마이스 산업 활성화 노력도 이어지고 서울과 지방을 연계하는 상생프로그램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관광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큰 문화·체육 분야에 대한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상황 속에서 서울시 문화 전반의 위기대응과 미래의 전망에 대해서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체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실감형 스튜디오를 조성할 예정이다. 방역이 담보될 수 있는 양질의 소규모 버스킹 공연 등을 활성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지난 7월 서울시의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된 만큼 △문화분야 예산 비중 확대 △시민의 삶의 질 개선 △탄탄한 고용·사회안전망 마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