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지연수 "일라이와 이혼후 아이 키우며 공장 일…극단 결심도"
2021.01.04 09:29
수정 : 2021.01.05 14:2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레이싱모델 출신 지연수가 아이돌 출신 가수 일라이와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연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 출연해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에게 자신의 속 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지연수는 "이혼 후 아들을 책임지고 살고 있는 중이다"라며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가장 힘들다.
그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나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10년간 빚을 나눠 갚게 됐다"며 "현재 대출금도 부담이고 아들하고 월셋집에 살고 있다. 1년 정도 일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연수는 "공장에서 일도 했다. 마스크 포장하는 일을 했는데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2단계로 알바 자리도 없다. 지금은 돈이 되는 거면 무조건 괜찮다"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음을 토로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그는 "혼자 양치도 못하는 그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는 입장에서는 밥도 챙겨줄 사람이 없는데 얼마나 매일매일 애가 탔겠냐"며 "아이는 엄마만 찾고 미치겠더라. 결국 죽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주를 본 정호근은 "아이를 생각하며 버텨내야 한다. 현재 천지사방이 막힌 상황이지만, 45세부터 아주 환한 빛이 찾아 들고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반드시 혼자여야 할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지연수와 일라이는 2014년,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혼인신고를 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KBS2 '살림하는 남자들' 등에 출연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여주기도 했던 둘은 지난해 11월 결혼 6년만에 안타까운 이혼 소식을 전한 바있다.
또한 지연수는 앞서 한 방송에 출연해 "주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남편이 어리고 잘생겼는데 바람을 피우면 어떻게 하냐'는 말이었다"면서 "남편이 나를 안심시키기 위해 팔에 내 얼굴을 문신으로 새겨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했다.
한편 방송 후 미국에 있는 부모님과 살고 있는 일라이가, 전 아내 지연수에게 양육비를 미지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 일라이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