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의원 당선 뒤 아들·부인 자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2021.01.14 08:07
수정 : 2021.01.14 08: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기윤(경남 창원 성산구)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 후 아들과 부인이 최대주주인 회사를 만들어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이 대표로 있는 '일진금속'은 2012년 당시 강 의원의 아들과 부인이 공동 최대주주로 있는 자회사 '일진단조'에 매출의 약 54%에 달하는 일감을 몰아줬다. 18억원 규모의 연대 보증도 받고 있었다.
2012년은 강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해다. 당시 강 의원은 의원 신분임에도 회사 대표 명의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법상 휴직을 하면 겸직이 허용되지만 이해충돌 소지가 있단 지적도 나왔다.
강 의원 측은 "회사 규모가 작고 이익을 내지 못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편법 증여 목적이 아니라 거래처 기업의 요구에 따라 부득이 인수한 회사"라고 해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