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고통에 울컥…원희룡, 진정한 목민의 자세 주문
2021.01.18 13:30
수정 : 2021.01.18 13:3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19에 따른 생업 활동 부진과 제약이 생존 위기로까지 가지 않도록 부서별로 정책을 점검하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18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제주도정의 최우선 과제가 방역과 경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일상적인 불편도 있지만, 특히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을 비롯해 도민들의 생계 활동이 한계 상황에 이르러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2주간 더 연장되는 것에 대해 도민들이 얼마나 가슴을 아파하는지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다양한 재정·정책 수단을 강구해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너무나 부족할 것”이라며 “각 분야와 실·국별로 어려운 현실들을 잘 살려 중앙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사회적인 참여를 통해서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매일 속이 타는 도민들과 경제활동을 하는 입장에서 고민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도민들의 아픔이 자기 아픔과 동떨어지게 느껴진다는 것은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진정한 목민(牧民)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설 명절 연휴와 관련해 “모든 현상들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책들을 철저히 세워 제주형 설 특별 방역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도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은 자영업자들과 관광업계의 희생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집합제한과 금지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업종과 계층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에 더해 제주도 차원의 지원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