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亞최대규모 국가산불실험센터 준공
파이낸셜뉴스
2021.01.20 10:30
수정 : 2021.01.20 10:30기사원문
대형산불 실증 실험으로 대형산불 확산 예측 정확도 향상

경기도 포천시에 건립된 국가산불실험센터는 건축면적 745㎡, 지상 4층 규모로, 실험실과 연구실, 강의실, 연료보관실 등 다양한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병암 산림청 차장과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직무대리), 양주필 산림교육원장, 고락삼 산불방지과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주택과 산림을 실제 규모로 모형화한 산불 실험을 통해 국가기간시설, 문화재, 주택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관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산불진화장비 품질 인증 실험, 산불원인조사감식 실험으로 국내 유일 산불연구 주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게 된다.
또한, 산불 교육 및 훈련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과학 기반의 질 높은 교육·훈련 제공을 통해 산불지휘관과 전문가를 양성, 현장 대응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 산불 담당자들에게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정보시스템이 국제 산불관리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산불실험센터를 우리 산림에서 수확한 나무(낙엽송)를 주재료로 건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낙엽송이 목재가 불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두 산림방재연구과 이병두 과장은 “국가산불실험센터는 산불 연구, 교육, 정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산불재난 관리 강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다양한 범위의 연구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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