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돌에 담긴 희로애락 '도심속 힐링'
파이낸셜뉴스
2021.01.25 17:26
수정 : 2021.01.25 17:26기사원문
우리옛돌박물관 재개관

190㎝가 넘는 키에 갑옷을 입고 칼을 찬 장군석은 위풍당당하다. 이 근엄한 자태로 왕가의 무덤을 지켰다. 서울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엔 이런 문인석, 장군석, 돌장승, 석탑·석불 등 옛돌 1000여점이 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박물관이 최근 다시 개관했다.
1층 환수유물관 문인석들은 모두 일제강점기 반출됐다 국내로 돌아온 유물들이다. 이중엔 통일신라 왕릉에 세워졌던 석상도 있다. 정교한 조각으로 탄성이 절로 나게 하는 장군석을 지나 동자관으로 가면 아이들 조각상이 나온다. 동자석은 왕실 가족이나 사대부 묘역에 주로 놓였던 석물이다. 천의를 입은 동자가 죽은 자와 참배객 사이를 오가며 심부름을 해줄 것이라고 옛사람들은 믿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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