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무적 피해 중소·중견기업에 1조 지원
2021.01.29 14:54
수정 : 2021.01.29 14: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29일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재무안정 동행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피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무적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상품 3종으로 구성됐다.
'포스트 코로나 사업재편 붐업 시설자금'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이나 연구개발(R&D) 투자 및 자동화 공정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투자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자금 전용 상품이다.
'포스트 코로나 경영안정화(Step-up) 지원자금'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 초기 금리부담을 줄여주고, 장기 자금을 제공하는 스텝업(Step-up) 방식의 운영자금 전용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대 3년 만기로 차입이 가능하고, 차입 초기에는 기준금리 수준의 이자만 납입하는 구조다. 현재 유동성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 초기 이자 상환 부담없이 안정적 장기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재무안정 투자자금'은 부채비율 증가 등으로 재무안정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은행이 주식 및 주식 관련채(상환우선주, 전환사채 등) 매입을 통해 자본확충 및 금융비용 경감 등 재무안정을 지원하는 투자상품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해 선도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수행해 피해기업들의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정책금융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기업들과 공유하기 위한 일환으로 매년 저금리 특별상품을 출시 해오고 있다.
2019년 'KDB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 '혁신성장 시설투자 특별 온렌딩', 2020년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재무안정 동행프로그램'을 출시해 정부의 '경제구조의 포용성· 공정성 강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