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년 뒤면 미국 따라잡는다" 전문가의 예언

      2021.02.02 07:31   수정 : 2021.02.02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경제가 미국을 따라잡는 데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 국내총생산(GDP) 차이는 6조2000억 달러(약 6900조원)로 좁혀졌다.

이는 2019년 7조1000억 달러 보다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 주 미국의 GDP는 2.3% 줄어든 20조9300억 달러(약 2경3400조원)였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GDP는 101조6000억 위안으로 2.3% 증가했다. 평균 위안화 환율인 달러당 6.9위안을 적용하면 14조7000억 달러 규모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중국보다 미국에 더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라의 롭 서브바라만은 “합리적인 성장 전망에 따라 달러 기준 중국 경제 규모는 2028년에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 강세 압력이 거세져 1달러 당 6위안 수준이 되면 중국이 미국을 앞서는 것이 2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6개월 동안 달러화 대비 위안화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미국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려서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600만명, 44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4월 미국 실업률은 14%로 치솟았고 이후 3개월 동안 더 10%를 웃돌았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
정부가 분기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92년 이후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봉쇄 정책 이후 2분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섰다.

한편 JP모건자산운용의 아시아시장 수석 전략가 타이 후이는 경제 우위를 평가할 때 GDP 외에 경제구조와 국민소득, 개발수준, 비교우위 등의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GDP는 단지 편리한 비교 기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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