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신속 코로나 검사 및 자체검사 도입
2021.02.23 14:32
수정 : 2021.02.23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 1일부터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신속 코로나 검사 및 자체검사를 도입해 기존 최소 7시간 가량 소요되던 검사시간을 2~4시간으로 대폭 단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공사가 도입하는 신속PCR 검사(LAMP)는 국내 식약처에서 정식 승인한 검사 기법이다. 검사 소요시간이 짧아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건강한 여객의 해외 입국을 위한 건강상태 확인 목적으로 권장된다.
신속 PCR 검사는 중국, 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해외 입국 시 일반 PCR 검사와 동일하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지난해 12월 오픈 당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PCR 검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했지만 3월 1일부터는 센터 자체에서 PCR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약 7시간 소요되던 검사시간이 4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인하대병원은 자체 PCR 검사 수행을 위해 관련 시설 구축, 장비 도입, 검사 정도 관리 및 의료진 교육 등의 준비를 사전에 완료했다. 공사는 인천공항 스마트방역 앱을 구축하고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출력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등 방역 관련 여객 편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 공간에 위치해 있으며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전면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사전예약이 필수적이다.
또한 검사센터 이용 전에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방문해 해외 입국 시 요구되는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신속검사 및 자체검사 도입을 통해 검사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향상시키는 한편 인천공항의 방역 인프라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자동발열감지 키오스크, 방역·소독 로봇 도입 등 인천공항 스마트 방역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안전 최우선 공항'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