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바이든 재앙적"
2021.03.01 09:39
수정 : 2021.03.01 09:40기사원문
2월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오는 2024년 재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트럼프는 "제가 여전히 그리웠나요? 나는 오늘 우리가 시작한 놀라운 여정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2024년에 바이든이 다시 재출마하라고 부추기는 듯한 입장도 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으로 인해 다음 대선 출마가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 세번째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이겼고 지난해 대선도 이겼지만 선거 부정이 있었고, 다음 대선에서도 자신이 이길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의 선거부정을 계속 주장했다. 선거가 조작되고 사기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승리했다고 반복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첫 한 달 임기동안에 이민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내렸다. 그는 "바이든이 재앙적인 첫 임기 한 달을 보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제3당 창당에 대한 불씨를 지폈지만 공화당에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새로운 당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들 곁에 남아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공화당은 더 강해지고 이전보다 더 단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렸다. 평소 워싱턴 교외에서 열렸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소를 옮겼다.
한편, 컨퍼런스에 참석한 1000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7%가 트럼프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68%만이 다음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출마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당장에 2024년 대선후보 선정 절차가 벌어지고 트럼프가 출마한다면 약 55%만이 그를 위해 투표하겠다고 설문조사에 답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