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물류센터 건립에 반대 입장
2021.03.02 14:45
수정 : 2021.03.02 1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에 추진 중인 물류센터 건립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일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물류센터 신설 반대를 요청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에 영상답변을 통해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시민청원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가 남동구청에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논현동 66의 12번지 일원 물류창고 건축을 위해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청원이 이어졌고 30일간 총 3021명이 공감을 표했다.
교통영향평가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교통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발교통량을 예측하고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는 절차이다.
시는 앞으로 교통영향평가가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다각적이고 꼼꼼하게 검토·심의할 계획이다.
조 부시장은 소래습지생태공원 활성화를 위해 “인근의 시흥갯벌생태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등 공원 일대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용역에서 검토해 시민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반영하고 올해 말까지 소래습지생태공원 활성화 방안을 반영한 ‘2040 인천 공원녹지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시는 원도심재생조정관을 주축으로 시 및 남동구의 관계부서 등을 포함한 소래습지생태공원 광역공원화 T/F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조 부시장은 “습지보전은 물론 공원 일대가 수도권 대표의 해양 명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 활성화에 대해서도 지역주민, 환경단체, 관계기관 등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