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로 고문하는 거 봤다" 배우 동하 '학폭 미투' 목격자 나와
파이낸셜뉴스
2021.03.12 05:12
수정 : 2021.03.12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배우 동하(김형규)에 대해,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12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동하의 고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폭행을 너무 많이 목격해서 대표적인 사건 하나만 전달해드린다"며 "같은 반에 유독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팔을 라이터로 지져서 고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창생들이) 언젠가 학폭 논란 있을 거라고 다들 단언했다"면서 "지금까지 근무하는 당시 선생님들이 있으면 아마 증언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하의 고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B씨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 동하가 지적장애가 있는 자신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했으며, 특히 고2 때 커터칼을 라이터로 달군 뒤 자신의 팔뚝 같은 곳을 지졌다고 주장했다.
B씨는 "옥상으로 불러내 기절하기 직전까지 목을 조른 적도 있고, 교실에 있던 의자로 내리 찍은 적도 있다"면서 "1년 넘게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 복도나 교실, 옥상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때리고 욕을 했다. 일일이 말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동하가 나인 척 글을 쓰려 했다"며 “학교폭력 글이 나오고 댓글에 내 얘기가 나오니 연락이 왔다. 내 장애인등록증으로 '인증'을 하고 나인 척 자신에게 우호적인 글을 쓸테니 장애인등록증을 달라고 했다"고도 했다.
소속사인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강제 전학 유무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현재 사실 유무를 조사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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