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안재욱, 이승기 뇌수술 했다? 역대급 반전

      2021.03.26 08:32   수정 : 2021.03.26 0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 머리에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야?!”

‘마우스’ 이승기가 자신의 뇌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다름 아닌 헤드헌터 안재욱이라는 사실에 독기 서린 분노를 내뿜는 ‘강렬 눈빛 대치’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8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4%, 최고 8.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6.8%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9%, 최고 4.3%, 전국 평균 4.0%, 최고 4.2%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은 한서준(안재욱 분)이 꺼내든 쥐머리 실매듭이 오른쪽이라는 점을 파악해 박두석(안내상 분) 딸 박현수 사건에서 발견된 매듭은 한서준의 것이 아닐 거라 주장했다.

이어 정바름과 고무치(이희준 분)은 과거 송수정 사건 당시 송수정의 경계심을 풀 만한 인물이 존재했을 거라며 공범의 존재를 확신했고, 더불어 당시 아이가 함께 탄 외지 차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땅한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새롭게 불거진 ‘매듭 살인 사건’이 면식범 소행일 거라는 고무치와 “범인은 분명 죽이는 걸 즐겼다”며 관계없는 인물일 거라 추측한 정바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난항에 빠졌다.

그러던 중 정바름과 고무치는 최홍주(경수진 분)가 박현수 사건과 강민주, 홍나리 사건 간 연관성을 취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정바름은 최홍주를 보자마자 느껴지는 낯선 감정에 순간 당황했다.

최홍주는 강아지와 산책을 간 김영희 역시 결박된 손에 강민주, 홍나리와 같은 방식의 매듭이 묶여 있었다고 전했고, 세 명의 피해자 모두 동일범 소행이라는 판단 아래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어 정바름은 피해자들 집 방범창이 모두 새것이란 공통점을 포착했고, 이것이 우범 지역에 사는 독신 여성 돕기 캠페인 일환이었음을 파악, 자원봉사자들 기념사진 속에서 용의자를 7인의 봉사자로 가름해내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과 최홍주는 취재를 빌미로 해당 7인을 만났고, 정바름은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고, 경찰인 자신의 눈을 의식하고 있으며, 일부러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매듭을 묶은 변호사 우형철(송재희 분)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고무치는 완전히 달라진 정바름에게 “싸패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며 놀라워했지만, 우형철은 해당 날짜에 알리바이가 존재했던 상황. 더욱이 정만호의 휴대전화가 홍나리 살해 추정 시간 근처에서 잡힌 사실이 포착돼, 정만호가 체포되는 반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정만호는 “아는 형님 선물을 만들기 위해 간 것 뿐”이라 변명했고, 이내 ‘아는 형님’은 우형철 아버지 우재필(정석용 분)이며, 우재필이 봉사자 7인의 사진을 찍어준 인물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소름을 돋게 했다.

이후 복면을 쓰고 둔갑한 인물이 오봉이(박주현 분) 집을 습격했고, 오봉이의 거센 저항을 이기지 못해 도망치던 중 오봉이를 찾아온 정바름과 맞닥뜨렸다. 정바름이 복면 사내와 추격전을 벌이던 중 모습을 드러낸 우재필이 정바름에게 기습 공격을 가했고, 우재필을 붙잡아 주먹을 퍼붓던 정바름은 찰나의 순간 송수호를 폭행하는 기억이 뇌리를 스치자 충격에 빠졌다.

이때 우재필 집을 찾은 고무치는 개집에 숨겨진 피 묻은 옷과 장갑, 칼을 찾아냈고, 급기야 우재필은 매듭 살인 사건 피해자도, 과거 박두석의 딸 박현수도 자신이 죽인 것이 맞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리고 정바름은 자신의 머릿속에 섬광처럼 스친 기억이 스친 기억이 '체육관장 살인 사건'의 피해자 송수호라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한서준을 만난 당시 떠오른 어린 아이, 마당의 화분을 보며 생각난 검은 모자를 쓴 남자 등 간헐적 두통과 함께 찾아오는 알 수 없는 기억에 괴로워하며 자신의 뇌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찾아갔다.

정바름은 “왜 머릿속에 성요한이 죽인 사람의 기억이 떠오르냐”고 물었지만 박민준은 착각일 뿐이라고 일갈한 터. 하지만 정바름은 성요한 병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우연찮게 집도의 얼굴을 목격한 오봉이를 통해 자신을 수술해 준 진짜 의사가 다름 아닌 한서준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박민준 역시 누군가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정바름이 눈치챈 것 같다”고 알리는 의문 가득한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정바름은 한서준을 찾아가 “내 머리에 성요한, 그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냐”며 분노했고, 한서준을 바라보는 정바름의 독기 서린 눈빛과 한서준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서늘한 눈빛이 강렬하게 마주치는 엔딩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에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우재필을 죽이려 병원을 찾은 고무치는 박두석 아내가 이미 우재필을 죽인 것을 보고 당황했다.
결국 “한서준한테 가게 해달라”며 박두석 아내 손에 묻은 피를 자신에게 묻힌 후 살해 혐의로 체포당했던 것이다.

또한 최홍주는 한서준이 의문의 어린 소녀에게 죽은 송수정 팔에 밧줄을 묶으라 종용했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다, 우재필을 찾아가 “박현수 당신이 죽인 거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반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승기 수술해준 게 안재욱? 진짜 말도 안돼! 보는 내내 심장 터질 뻔” “나오는 인물 전부가 수상하다” “진짜 소문난 엔딩 맛집 맞네요 엔딩 때 마다 소름이”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냐! 일일드라마 편성 강력 소취” “꼬인 사건들 하나씩 풀려갈 때마다 짜릿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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