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퓨처플레이-신한캐피탈 등, 푸드테크 '더플랜잇'에 40억 투자
2021.03.30 10:17
수정 : 2021.03.30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옐로우독, 롯데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신한캐피탈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의 프리-시리즈B 투자라운드에 40억원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이 주도하고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롯데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신한캐피탈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더플랜잇의 누적 투자액은 63억원으로 늘어난다.
더플랜잇은 서울대학교 엑셀러레이터 창업 프로그램을 거쳐 2017년 3월 공식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12개(SKU)의 다양한 대체식품을 출시했다.
순식물성 마요네즈인 ‘잇츠베러마요’는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계란을 대체한 간식 ‘잇츠베러크래커’, 우유를 대체한 음료 ‘잇츠베러카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가정간편식(HMR) 분야의 수요를 파악하여 순식물성 클렌즈 도시락인 ‘잇츠베러 어스밀’ 등도 선보였다.
더플랜잇은 마켓컬리와 쿠팡, 헬로네이처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했다.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다. 이와 B2B(기업간 거래) 핵심소재를 양산해 지속 가능한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더욱 다양한 식물 기반의 식음료 제품(plant based food)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제품군 확대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성 기반 식품의 원천이 되는 단백질·비단백질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초석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지은 옐로우독 파트너는 “과도한 육류 생산과 소비로 발생하는 영양 불균형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이 다양한 대체식품을 연구하고 있지만, 원제품의 특성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곤 한다”며 “더플랜잇은 최적의 대체식품 솔루션을 빠르게 구현하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식품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는 “육류 대체식품의 성패는 맛, 향, 식감 등 총체적인 육류 모사 완성도가 좌우한다”며 “더플랜잇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원천 소재 및 반제품은 이미 대체식품 전체 완성도에 핵심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대체식품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다양한 회사들의 필수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