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완화 말 안했다"던 이낙연, 2시간 만에 "착각했다" 사과

      2021.04.01 07:38   수정 : 2021.04.01 07:38기사원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겠다고 했다가 선거 후 이를 뒤집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종부세 완화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했다가 2시간 만에 “착각했다”며 사과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 총선 때 종부세 완화를 말했다가 총선 이후에는 그 반대로 갔다'는 지적에 “총선 전에 (완화하겠다고) 말한 건 재산세였지 종부세가 아니었다”며 “정책 뒤집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사실관계를 전제로 하면 그다음 얘기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2시간 뒤 국회 기자실을 찾아 “확인해보니 총선 때 종부세 언급이 있었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후로 당정회의를 했는데 종부세 완화는 뜻대로 되지 않고 단지 1가구 장기보유 실거주자에 대해선 부분적인 재산세 완화가 있었다"며 "제가 착각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작년 총선을 2주 앞두고 열린 한 토론회에서 “종부세 완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총선 후 민주당은 종부세 완화를 검토하거나 추진하지 않았다.


그러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기존 정책 기조와 다른 공약을 내놓자 ‘선거용 정책 뒤집기’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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