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 4∙3' 할인 5500여명 혜택받았다

      2021.04.12 10:42   수정 : 2021.04.12 10: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 4∙3' 할인을 통해 지난달까지 생존희생자 185명, 유족 5351명 등 총 5536명이 할인 혜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제주 4∙3 할인은 첫해 384명(생존희생자 26명, 유족 358명)을 시작으로 2019년 1993명, 2020년 2507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3개월간 652명이 40~50%의 항공운임 할인을 받았다.



이 가운데 65%인 3612명이 제주~김포 노선을 이용했다. 제주~부산 노선에는 894명이 탑승했다.


제주항공은 4∙3 생존희생자는 50%, 유족은 40%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적용한다. 성수기, 비수기와 무관하다.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4∙3 할인'을 제공받으려면 항공기 탑승 수속 과정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제주4∙3사건 희생자증이나 유족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와 유족은 8만여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제주 4∙3 생존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항공사로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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