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중남미 최초로 러시아 '스푸트니크V' 생산
2021.04.21 08:40
수정 : 2021.04.21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가 중남미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고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헨티나 현지 제약사 리치몬드가 백신 기술을 이전받아 오는 6월부터 대규모 생산에 들어간다.
AFP 통신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프 RDIF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푸트니크는 중남미 1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아르헨티나에서 생산이 이뤄지면 역내 다른 국가들로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셜뉴스] 아르헨티나가 중남미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고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프 RDIF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푸트니크는 중남미 1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아르헨티나에서 생산이 이뤄지면 역내 다른 국가들로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몬드는 이미 2만1000회분을 시범 생산, 백신 개발사인 러시아 가말라야 연구소로 보내 품질검사(QC)를 받을 예정이다.
6월부터 1년간 매월 1백만 회분을 생산하고, 새로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월 500만 회분까지 생산 규모를 늘릴 전망이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가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앞서갈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리치몬드는 아르헨티나 정부로부터 3000만 페소(약 3억 원)를 지원 받았고, 1300만 페소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작년 12월 23일 중남미 최초로 스푸트니크 백신을 승인하고, 다음날 30만 회분을 들여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800만 회분을 구입했다.
현재 기준 아르헨티나인 560만 명 정도가 적어도 한 번 백신을 맞았고, 8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4500만 규모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71만4475명, 누적 사망자 수는 5만9476명이다. 전일 신규 확진자는 2만461명, 사망자는 24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스푸트니크 백신은 현재 60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취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