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맞은 뒤 두통·사지마비"…이번엔 20대 공무원

      2021.04.22 05:33   수정 : 2021.04.22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경남 하동군청 20대 공무원이 접종 3주 후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경상남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하동군청에 다니는 A씨(29)는 지난달 1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이튿날 몸 상태가 나빠져 출근하지 못했다.

A씨는 백신 접종 3주가량 뒤인 지난 9일 새벽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관사에서 자던 그는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었다.


A씨는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 갔다가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씨는 백신 접종 전 기저 질환이 없었다"며 "A씨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혈전' 논란이 불거지자 국내에서는 지난 8일 접종이 중단됐다가 12일부터 재개됐다.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40대 간호조무사가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사지 마비 증상이 온 뒤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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