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의혹' 기성용 경찰조사…"아버지가 돈 보내라서 보냈을 뿐"
뉴스1
2021.05.03 10:03
수정 : 2021.05.03 10:49기사원문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농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프로축구 FC서울 소속 기성용 선수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3일 "기씨가 전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기씨의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기씨는 2016년 7~11월 4차례에 걸쳐 금호동의 밭 6개 필지와 논 1개 필지 7773㎡를 26억9512만원에 매입했다.
기씨는 앞서 2015년 7월과 11월에도 이 일대 잡종지 4개 필지 4661㎡를 18억9150만원에 매입했다.
기 전 단장은 2015년 7월 인근 논 2개 필지 3008㎡를 12억9015만원에 샀다.
이들 부자가 농지 등을 매입한데 들어간 비용은 58억7677만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들인 땅 일부가 크레인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고 형질까지 무단 변경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기씨가 해외 리그를 뛰고 있을 당시 농지 취득을 위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점 등을 미뤄, 투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