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단체 "2030 여성, 경단녀 고용 지원정책 필요"
2021.05.25 09:50
수정 : 2021.05.25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성 단체들이 2030 여성,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고용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여성가족부는 정영애 장관이 24일(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 관련 단체장 및 기관장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김민문정 대표를 비롯한 10개 단체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향후 성평등 정책 과제와 최근 현안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공공·민간부문 여성의 의사결정 직위 진출 확대,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마련, 여성폭력 방지 기반 및 피해자 지원 강화 등 그동안 주요 정책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고, 여성계 현안에 대한 각 단체장들 의견 제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와 여성일자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코로나19 관련 여성일자리, 돌봄 이슈에 대해 여가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을 요구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2030 여성,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고용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는 "최근 '여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모든 기사에 내용과 상관없이 많은 댓글이 달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참석자들은 청년세대 남녀 간 상호 이해와 소통기회 확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스토킹 처벌법 제정 관련 피해자 지원 강화,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 관련 성평등한 데이터 축적 및 활용시스템 마련, 중앙 및 지방정치의 여성 참여 확대,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 확대, 중앙-지자체간 성평등 정책 연계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여성 대표성이 향상되고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이 강화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며 "여성들은 일상에서 여전히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성평등에 대한 인식 차이 역시 해소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