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백신 접종 집중할 때다" 문재인 정부의 자신감
2021.05.31 07:51
수정 : 2021.05.31 09:08기사원문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하기로 한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101만2800회분이 이번 주에 국내에 반입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그 두 배의 물량이 들어오는 것이다.
오늘 31일 정부에 따르면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1만회 분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접종에 쓰일 예정이다.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을 비롯해 30만명의 민방위 대원, 13만7000명의 국방·외교 관련자가 대상이다.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은 뒤 순서에 따라 같은 달 10∼20일에 접종할 예정이다.
정부는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 활동 등 긴급한 국외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얀센 백신을 일부 활용한다.
또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000회(2만7500명)분도 내일 낮 12시 45분께 아시아나항공 OZ588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허가받은 백신이다. 국내 반입 순서로는 AZ, 화이자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구매계약한 4000만회(2000만명)분의 첫 인도분이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모더나 백신의 유통을 담당한다. 이번 모더나 백신은 다음 달부터 접종 현장에서 쓰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3개월간 화이자와 AZ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을 추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제는 백신을 접종하는 데 집중할 시간이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