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국 화우 변호사 "법원송무 경험 토대로 올바른 조언할 것"

      2021.06.12 19:13   수정 : 2021.06.12 1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법원에서의 송무 경험을 토대로 의뢰인들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조언을 해줄 것입니다"
부장판사 출신인 시진국 법무법인 화우 파트너 변호사(48·사법연수원 32기·화우 기업형사팀장· 사진)는 12일 "재판 현장에서의 일반적인 사건 진행 프로세스나 사안의 쟁점, 그에 대한 예상 결론 등을 의뢰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변호사는 17년간 법원에 재직하며 수 많은 사건을 공정하게 판결한 '베테랑'이다. 2003년 서울중앙지법에 입성한 그는 서울가정법원·수원지법·춘천지법·대법원 법원행정처 등 주요 부임처를 거쳐 지난해 2월 창원지법 통영지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퇴임했다.



이후 의뢰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법조인으로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같은해 4월 대형로펌인 화우로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시 변호사는 "변호사의 일은 더 생동감이 넘치고, 특히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 의뢰인과 함께 느끼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상당히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과거 공정한 판결을 내렸던 판사였다면, 지금은 의뢰인들과의 소통을 철칙으로 하는 친절한 변호사로 정평이 나 있다. 시 변호사는 "재판 현장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의뢰인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은 무엇이든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 드리고 있다"며 "그럴 때 의뢰인들이 상당히 만족해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뢰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의 고객 우선주의와 구성원들과의 일체감 등이 결심을 이끌어냈다"고 부연했다.

현재 시 변호사는 기업형사 팀장으로서 팀 변호사들과 함께 굵직한 사건들을 맡아 변론에 나서고 있다.

시 변호사는 지난해 소송수행팀 일원으로 참여해 좋은 성과를 냈던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KCGI 펀드 등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사건이 대표적이다.

그는 "여론들이 집중하는 사건이기도 하고 사안이 복잡해 부담이 되기도 했으나 좋은 결과가 나와 보람이 있었다"며 "판사로 재직할 때와는 다른 입장에서 기업의 치열한 노력과 고민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간 배터리 분쟁 사건이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와 BHC간 계약 관련 분쟁 등도 시 변호사의 인상 깊은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시 변호사는 삼성물산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형사 사건도 법인 변호사들과 함께 변론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4회 공판기일이 진행된 상황이고 매주 목요일 공판기일이 예정돼 있다.

그는 "현재 검찰 측 첫 번째 증인에 대한 신문절차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는 화우 변호인단의 일원으로서 법리 검토·증인신문 준비 등 공판 절차에서의 전반적인 변호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화우 변호인단은 기본적으로 이 사건 공소제기가 법리와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향후 공판 과정에서 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양사의 사업상 필요에 의해 추진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었다는 점을 재판부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증인신문 등을 통해 이 점을 명확히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시 변호사는 굵직한 사건 뿐만이 아닌 일반 사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30대 젋은 자영업자가 도로교통법 위반죄로 구속기소됐다가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며 "본인의 어머니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던 사건이 가장 떠오른다"고 했다.

시 변호사는 송무 외에도 봉사활동 및 강연·연구활동에도 관심을 갖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에서 해외연수를 나갔을 때 인연을 맺은 장애인 선교단체 목사가 계시는데, 이 분을 통해 선교단체 기부나 활동에 계속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화우공익재단에서도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소송 등 법률부조활동과 공익 세미나, 달팽이 음악제나 교실법 대회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서 실무강좌 강의를 맡아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여력이 되면 대학원에서 전공한 민사법 분야 박사학위논문 집필도 시작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시 변호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일단 변호사로서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건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개인적인 단기 목표"라면서 "점차 변호사로서의 경험이 축적되고 외연이 넓어지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법률지식과 경험을 이용해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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