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희의 반전 가득한 리얼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의 촬영에 한창인 김남희와 매니저의 하루가 그려졌다.이날 김남희 매니저는 "김남희와 1년 정도 일했다.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촬영 때문에 창원에 내려와 있다"라며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김남희의 이미지가 카리스마 있고 지적인 교회 오빠 이미지와 달리 평소엔 굉장히 엉뚱하고 털털하다"라고 반전 실제 성격에 대해 제보했다.김남희의 실제 모습은 털털함을 넘어서 엉뚱하기도 했다. 드라마 '스위트홈'과 '미스터 션샤인'에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까치집 머리를 하고 일어났다.드립 커피를 내리기 위해 컵을 든 김남희는 잠옷과 수건으로 물컵을 대충 닦는가 하면, '차인표'를 연상케 하는 분노의 양치질로 웃음을 선사했다. 샤워를 마친 김남희는 스킨과 로션을 머리까지 거침없이 발랐고 자신의 속옷까지 공개하며 상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촬영을 위해 호텔을 나선 김남희는 매니저와 빵집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남희는 얼굴 근육을 풀며 대사 연습을 했다.카페에 도착한 김남희와 매니저는 맛있는 빵을 구매하며 여유롭게 플렉스를 즐기던 김남희에게 아내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내는 "밥을 먹었냐"라며 "빵집에서 많이 긁었던데"라고 물어봤다.알고 보니 김남희의 한 달 용돈이 10만 원 이었던 것. 김남희는 "가족 카드를 쓰기 때문에 와이프한테 문자가 바로 전송된다"라고 설명했다.갑작스럽게 걸려온 전화에 김남희는 긴장하는 모습으로 매니저와 빵을 먹고 촬영장 선배들을 위해 빵을 샀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아내는 "빵을 더 사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자 김남희는 환하게 웃으며 안도했다.식사를 마친 김남희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이동했다. 매니저는 "츤데레의 모습이다"라며 "밥 먹고 피곤한데 운전이나 해볼까? 내가 운전하고 싶어라며 자주 운전을 해준다"라고 감사해 했다.이어 김남희는 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드라마 촬영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배우 정재영, 문소리, 안내상, 이상엽, 박성근 등이 있었고 김남희와 매니저는 이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23일 첫 방송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극중 김남희는 상사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눈치 제로 프로 일침러 '신한수' 역을 맡았다. 비록 눈치는 없지만 AA급 핵심인재로 주인공 '최반석'(정재영 분)과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