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원이 팁" 4만원 핫도그 식사한 남성 "실수 아니다"

      2021.06.28 08:36   수정 : 2021.06.28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핫도그 식당에서 손님이 식당 직원들에게 1800만원이 넘는 거액의 팁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 28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미국 뉴햄프셔주의 음식점 '스텀블 인 바 앤 그릴'에서 한 손님이 팁 1만 6000달러(약 1820만원)를 남겨 식당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익명을 요구한 손님은 이날 핫도그와 음료수 등 37.93달러(약 4만원) 어치의 식사를 한 뒤 팁으로만 총 1만 6000달러를 지불했다.

음식값의 약 420배가 넘는 팁을 준 것이다.

식당 주인 마이크 자렐라는 "이 팁은 12년 식당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고 했다.


식당 직원들은 처음엔 팁 액수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후 손님이 계산대 직원에게 "한 곳에 다 쓰지 말아요"라고 세 번이나 반복해 말한 후에야 직원은 액수를 확인했다.

식당에 있던 직원 8명은 즉시 주인 자렐라에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자렐라는 처음엔 손님의 실수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마 손님이 160달러를 팁으로 지불하려 했는데 0을 잘못 써서 거액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거액의 팁은 손님의 말대로 주인과 직원 8명, 요리사들이 함께 나눠 가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코로나 대유행으로 봉쇄령이 시행되며 미국의 많은 식당이 문을 닫자 식당들을 돕기 위해 팁 2020달러(약 229만원)를 선물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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