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통신사, 28GHz 책임감 있는 망구축 해달라"
2021.06.28 19:17
수정 : 2021.06.28 19:17기사원문
임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5G 28GHz는 한국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라며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할당받은 만큼 (통신3사가) 책임감있게 망구축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통신3사는 5G 28GHz 활성화 일환으로 전국 10개 장소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코엑스 △잠실 야구장 △제주 월드컵 경기장, KT는 △수원 위즈파크 △목동 체임버홀 △수원 칠보 체육관, LG유플러스는 △부여 정림사지·공주 공산성 △광주 챔피언스필드 △벡스코 △충북 음성골프장 등이다.
지하철에서도 5G 28GHz 활성화를 위해 5G 망으로 백홀을 구성해 와이파이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내달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인 신설동∼성수역 사이에서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 장관과 통신3사 CEO는 지하철 실증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28GHz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 장관은 5G 전국망 구축에도 통신3사의 투자를 독려했다. 임 장관은 "5G 커버리지와 품질에 국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편리하게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지역, 지하철 등에 조속하게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전국망 구축도 차질없이 진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에 대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임 장관은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5G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2년만에 5G 가입자는 150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산 장비, 콘텐츠 수출은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임 장관과 통신3사 CEO는 이날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사회 선도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데이터 댐 구축 등 디지털 뉴딜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내달부터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사업을 추진해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한 통신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난립, 노후화된 무선국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임 장관은 "28GHz를 비롯한 밀리미터파 기술은 6G 등 통신 기술이 진화될수록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28GHz 시범 프로젝트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활용 경험을 축적해 28GHz 5G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 6G 이후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