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유리창에 필름 코팅해 내부 온도 낮춘다"… 포항공대-고려대 연구팀, 복사냉각 필름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1.07.05 17:58
수정 : 2021.07.05 17:58기사원문

또한 페인트 칠한 표면에 이 필름을 코팅하면 내부 온도가 최대 10도가 내려갔다.
연구진은 이 필름이 자동차 유리나 외부에 코팅하거나 건물에 덧씌워 냉방 에너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복사냉각 필름은 가시광 빛을 통과시키지만 자외선과 적외선은 반사한다. 또한 중적외선은 밖으로 방출해 내부 열을 식히는 효과를 얻는다. 이를 통해 건물이나 차랑의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줄여준다.
연구진은 이산화규소와 수소화 비정질 실리콘을 교차로 얇게 여러겹 쌓아 복사냉각 필름을 만들었다.
높이 300㎜, 너비 100㎜×100㎜ 아크릴 상자에 이 필름을 붙였다. 9월 중순의 한낮에 필름을 붙이지 않은 상자는 온도가 최대 71.9도까지 치솟았다. 반면 복사냉각 필름을 씌운 상자는 57.5도에 머물렀다. 또한 유색 페인트 위에 복사냉각 필름을 코팅한 상자는 42.5도를 기록해 필름이 없는 상자보다 10도 낮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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