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고삐 풀린 유흥시설…부산 84일만 50명대 확진

      2021.07.07 14:14   수정 : 2021.07.07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는 노래연습장, 주점 등에서 잇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4월 14일 이후 84일 만에 50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49명 등 총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467명이다.



전날 확진자가 다녀간 사상구 소재 한 노래연습장에서 접촉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소 종사자 1명, 이용자 5명, 지표환자의 지인 1명 등 총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사하구 소재 주점에서도 업소 방문자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주점에서는 지금까지 방문자 10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주점 및 감성주점과 관련해 G주점에서 부산 6명, 경남 1명 등 총 7명의 방문자가 추가 확진됐다. A감성주점과 F주점에서도 방문자 1명씩 각각 확진됐고 C주점을 방문한 경남 1명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접촉자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부산진구 주점 및 감성주점 관련 확진자는 업소 방문자 32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0명 등 총 44명으로 이 중 부산 확진자는 29명, 타 시도 확진자는 15명이다.

이 외에 수산업 종사자 집단발생과 관련해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전날 유승장자 1명이 재분류돼 지금까지 12개 업체에 걸쳐 확진자는 총 8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명은 전남 확진자다.

부산에서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1주간 총 202명, 일평균 28.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주 총 151명, 일평균 21.6명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 연령대는 20~39세다 101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 기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한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알파형(영국) 변이 9명과 델타형(인도) 변이 23명 등 총 32명이다. 알파형 변이는 모두 지역감염으로 집단감염 관련 3명, 개별사례 6명이었다. 델타형 변이 23명은 해외입국자 19명, 지역감염 4명이었다.

이로써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총 136명의 변이 바이러스 확정 사례가 나왔다.
이 중 91명은 알파형, 6명은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39명은 델타형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까지 1차에 총 110만324명이 참여해 부산시 전체 인구의 33.1%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은 36만9409명이 완료해 최종 접종률은 11%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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