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델타 변이 코로나 확산에 사망자 두배 급증

      2021.07.08 10:35   수정 : 2021.07.08 10:35기사원문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코로나19 사망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인도네시아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이틀만에 두배 증가했다며 보건체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3만4000명, 사망자는 1040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이틀전 558명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 4~5월 인도의 병원들이 겪은 것처럼 환자 급증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재 세계 85개국에서 출현됐으며 백신 공급이 부족한 개도국들을 위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델타 변이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배종이 된 상태다.

그러나 인구 대국 4위인 인도네시아 주민 2억7000만명 중 5% 정도만 백신 2회 접종을 받은 상태다.

저널은 진단 검사도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사망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으며 사망자가 대도시 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에서 떨어진 교외 지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보건 직원들은 지친 상태인데다가 이들 중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은 수백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인력까지 줄어들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의사협회 관계자가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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