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피랍 선교사 부부, 17일만에 무사 석방(종합)
2021.07.12 08:55
수정 : 2021.07.12 08:55기사원문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한 납치단체에 피랍됐던 선교사 부부가 10일 새벽 무사 석방됐다.
이들은 11일 항공편으로 아이티를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피랍 사건 해결을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건 인지 후 최종문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운영했다. 최종건 1차관은 피랍 직후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사건 해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관 대사와 직원이 현지 신속대응팀으로 파견됐다.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아이티 경찰청장 등을 면담해 사건 방향을 협의해왔다.
정부는 '국민 안전 최우선 원칙'과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을 갖고 아이티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아이티 치안 악화를 우려해 재외국민들에게 신속한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7일 아이티 대통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치안 악화 가능성을 매우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