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최저임금안 9160원...노사 대승적 수용을"(종합)

      2021.07.13 09:02   수정 : 2021.07.13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올해(8720원)보다 5.05% 오른 9160원으로 의결했다"며 "지난해(1.5%) 보다 인상률이 상승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고용과 경제 상황, 근로자의 생활 안정, 현장 수용성 등을 종합 고려해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줬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국무회의에서 "노·사 모두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며 "이번 4차 대유행은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경제에 자칫 큰 충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으로 허비할 시간과 여력이 없다.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공존과 상생을 위해 서로가 한 발씩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다, 대승적 차원에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해 주실 것을 노·사 양측에게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적극 안내·지도하고 필요한 지원도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약속했고, 모든 부처가 관련 정책과제를 이행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 총리는 "탄소중립 실현은 사회 전 분야의 대전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상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코로나19로 급격히 늘어난 1회용품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공공부문이 먼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무총리 훈령으로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을 제정하고, 7월 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그는 "중앙행정기관 등 3만여 공공기관에 대해 종이컵 등 1회용품 구매와 사용을 자제하고, 사무용품 등은 재활용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겠다"며 "총리부터 1회용품 내려놓기에 적극 동참하겠다. 일상 속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국민들도 1회용품 줄이기 실천에 함께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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