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ESG경영 필요하지만 '준비는 글쎄'
2021.07.14 10:38
수정 : 2021.07.14 10:38기사원문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ESG 경영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곳 중 3곳은 대응 준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 6월15일~18일까지 중소벤처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 ESG 대응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8.0%는 'ESG 경영 준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4곳 중 3곳(74.3%)은 ‘ESG 대응 준비 계획이 없거나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응답했으며,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7%에 그쳤다.
ESG 경영을 전담하는 조직이 있거나(5.3%) 향후 계획이 있는(18.3%) 기업은 23.7%로 중소벤처기업의 준비 수준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ESG 중 가장 준비가 어려운 분야는 환경(47.7%), 사회(32.8%), 지배구조(15.1%) 순이었다. 특히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등 자원 소비 절감 부문에서 실천을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위한 적극적 정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업들은 ESG 경영 도입·실천 시 애로사항으로, 비용 부담(37.0%), 전문인력 부족(22.7%), 가이드라인 부재(16.3%), 도입 필요성에 대한 확신 부족(10.0%) 등을 꼽았다.
ESG 경영전환을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정책자금(53.3%), 진단·컨설팅(38.3%), 가이드라인 등 정보 제공(29.7%)순으로 응답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이번 이슈포커스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ESG경영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는 걸 인식하고 있으며 어떠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중진공은 자금, 진단·컨설팅, 기술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