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야간 감축 시행'...서울 지하철 이용객 40%↓

      2021.07.18 11:15   수정 : 2021.07.18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서울시가 대중교통 야간 감축을 시행 중인 가운데 실제 지하철과 버스, 마을버스의 이용객 감소가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22시 이후 20% 운행감축을 시행한 결과 40%가 넘는 이용객 감소가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야간감축 시행 후인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22~23시 이용객'은 12만2000명으로 미시행 시기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같은 시간대 20만4000명 대비 40.2%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23시 이후 이용객은 3만7000명에서 2만2000명으로 4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2~23시 혼잡도는 미시행 시기 71.0%에서 감축 시행 이후 54.4%로 16.6%포인트 줄었다.
23시 이후 혼잡도도 36.2%에서 29.2%로 7.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내 착석이 가능할 정도로 양호한 수준인 것.

서울시는 "지하철 감축운행과 관련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객 집중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비상대기열차 투입 등을 통해 적극적인 혼잡관리를 시행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스의 경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지난 8일부터 22시 이후 20% 운행감축을 시행하고 있다.

시내버스의 경우 325개 노선을 대상으로 1일 운행횟수 2470회 중 1975회 운행해 약 495회를 감축 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야간감축 미시행 시 대비 22시 이후 승객수는 19.2%, 23시 이후 승객수는 25.4%가 감소했다.

마을버스의 경우 249개 노선을 대상으로 1일 운행횟수 2만8287회 중 2만7797회 운행해 약 490회를 감축 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야간감축 미시행 시 대비 22시 이후 승객수는 26.3% 감소했으며, 23시 이후 승객수는 32.9%가 감소했다.

혼잡도의 경우 시내버스는 감축운행 미시행 대비 차내 혼잡율이 2.9%포인트 감소했으며, 마을버스 역시 2.6%포인트 감소하는 등 매우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시간대 감축운행에 따른 운행현황을 모니터링하여 혼잡도 80% 이상이 2주 이상 발생하는 노선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더욱 철저한 방역과 안전관리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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