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도, 코로나도… 모든 재난의 뿌리엔 ‘위험사회’가 있다
파이낸셜뉴스
2021.07.22 17:21
수정 : 2021.07.22 23:24기사원문
‘태생적 위험사회’ 저자 문원경 박사

문원경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72·사진)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지난달 말 그는 '태생적 위험사회'(학현사 펴냄)를 세상에 내놨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공직에 진출해 옛 내무부에서 방재 담당을 하고 행정자치부에서 민방위재난관리국장과 제2차관으로 활동하다 소방방재청장까지 역임한 그는 안전과 방재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다. 그는 퇴임 후에도 한국뉴욕주립대 위험사회경영연구원장을 맡는 등 꾸준히 현대의 문제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
문 교수가 이번에 내놓은 책은 이러한 연구의 출발점을 다루는 책이다. 위험사회가 무엇인지 정의부터 내리고 종류별로 분류한 다음 그 구조를 이론적으로 설명한다. 이후 코로나 시대를 조망하며 이번 사태의 본질을 분석한다. 백신의 접종 효과에 대한 전망을 자신이 세운 방정식을 통해 예측한다.
문 교수는 "원고를 준비하다 보니 어느 새 1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나왔다"며 "한 권에 다 다룰 수 없어 여러 권으로 묶어 내기로 결정했는데 향후 2~3년 사이에 위험사회에 대한 연구를 더욱더 체계적으로 추진해 정치적 위험사회 및 인류멸망의 시나리오까지 7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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