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킨슨병 극복 위한 국가주도 코호트 구축 추진
2021.08.04 09:14
수정 : 2021.08.04 09:14기사원문
파킨슨병 코호트 구축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10년 이상 장기간의 사업 추진을 목표로 진행된다.
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 코호트 사업의 첫 단계로 총 12개 기관의 전국적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파킨슨병 환자 약 800명을 모집해 임상역학정보와 뇌영상정보(MRI, PET), 인체자원(혈청, 혈장, DNA) 등 임상연구 기반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반조사 이후에는 참여자들의 파킨슨병 진행 양상 및 예후 등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관찰할 예정이며, 수집된 임상정보 및 인체자원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기탁되어 향후 일반 연구자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인구고령화 심화에 따른 파킨슨병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개인 및 국가적 질병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연구원은 코호트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파킨슨병 선별 도구 및 예방·중재 프로그램 개발 등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임상연구를 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후속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한 구축된 코호트를 활용하여 이를 검증함으로써 파킨슨병의 국내 임상 진료지침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뇌질환연구과 고영호 과장은 "파킨슨병 환자의 고도화된 임상정보 및 연구자원 확보를 통해 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체계적 국가 연구기반이 마련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하며, "향후 공공기관,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 간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확장을 통해 수집된 임상데이터 활용 및 성과 창출이 가속화 되어 파킨슨병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