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공세권·숲세권 아파트 각광

      2021.08.10 09:08   수정 : 2021.08.10 0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주거단지의 인기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원이나 숲 등 쾌적한 녹지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거지가 각광받고 있다.

구글이 지난 7월 25일 발표한 지역사회 이동 추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은 기준값(2020년 1월 3일에서 2월 6일까지 수집된 데이터의 중앙값) 대비 소매점 및 여가 시설 -18%, 대중교통 정거장 -20%, 공원 +15%, 주거지 +6%의 이용률을 보였다.

식당, 카페, 영화관, 지하철 등의 이용은 줄어든 반면 국립공원, 광장, 공원과 주거지의 이용은 늘어났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시설 이용률이 줄고 공원 이용률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변화는 부동산에도 반영돼 공원이나 숲을 주변에 둔 '공세권', '숲세권' 단지 선호 현상이 뚜렷해 졌다.

부동산 전문업체 직방이 올해 3월 자사 앱 이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외부구조 요인을 조사한 결과, '쾌적성-공세권·숲세권(공원, 녹지 주변)'을 선택한 응답자가 31.6%로 가장 많았다.

업계 전문가는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통 편리성, 생활인프라와 같은 요소뿐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공세권, 숲세권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의 인기 속에, 주변에 녹지를 품은 단지들이 이달 신규 분양에 나서 주목된다.

한강그룹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원에 조성되는 영종 듀클래스 운서역을 분양 중에 있다.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서는 단지는 다수의 크고 작은 근린공원과 백운산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일부 상부층에서는 오션뷰 조망도 가능해 진정한 도심 속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공항철도 운서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초역세권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롯데캐슬 르위스트'를, 같은 달 한화건설은 수원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공급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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