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외무장관, 아프간 문제로 연쇄 양자통화
파이낸셜뉴스
2021.08.17 09:58
수정 : 2021.08.17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외무장관이 연쇄 통화를 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잇단 양자 통화를 하고 아프간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미군 철수가 진행 중인 와중에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아프간을 점령함에 따라 자국민 대피에 비상이 걸리는 등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미국은 그간 중국과 갈등 속에서도 아프간 문제는 양국 협력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해 왔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왕 부장이 탈레반 이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만나는 등 탈레반과 상대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맺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탈레반의 수도 카불 함락 후 아프간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중국이 아프간 문제에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탈레반 정부를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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