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서 '조건만남女'와 이동 중 외국 여성들이 저지하자 폭행

      2021.08.19 09:41   수정 : 2021.08.19 16:04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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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박재하 기자 = '조건 만남'으로 만난 여성과 이동 중에 외국인 여성 2명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저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외국인 여성들은 이 남성이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가는 것으로 착각해 말리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조건 만남'으로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에서 B씨를 만나 이동하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튀니지 국적 여성 C씨와 미국 국적 여성 D씨는 B씨가 강제로 끌려간다고 생각해 도와주기로 했다.


C씨와 D씨가 A씨를 막아서면서 시비가 붙었고, 실랑이 끝에 A씨는 이들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 도주했다.

이 여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신논현역 인근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 여성들이 상황을 착각해 폭행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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