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일상 '테라스하우스' 각광
2021.08.23 09:46
수정 : 2021.08.23 0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1년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홈오피스와 홈스쿨, 홈씨어터 등으로 집의 활용도가 늘며 넓은 실사용 공간에 테라스, 다락 등이 제공되는 '테라스 하우스'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가구업체인 한샘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568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 평론가 세라 윌리엄스 골드헤이건은 그의 저서 '공간 혁명'을 통해 "공간의 힘이 내 삶을 바꾼다"라며 "모든 디자인 요소는 환경에 대한 경험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경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통일성 있는 장소는 사람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내부를 꾸미는 것에서 나아가 '집' 자체를 선택하는 데도 다각적인 접근을 하기 시작했다. 테라스하우스처럼 넉넉함과 특별함을 갖춘 설계로 입주민들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주는 주택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일례로 앞서 수원시 권선구 서호지구 일대에서 분양에 나선 한 테라스하우스는 최고 274대 1, 평균 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달에도 수도권 지역에서는 테라스하우스가 신규 공급을 준비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송산 리안비채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 25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이 단지는 송산그린시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대단지 테라스하우스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강점을 두루 갖췄다. 단지 대부분이 남향으로 조성될 예정이라 높은 채광성과 풍부한 일조량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산건설이 공급하는 '리안비채'는 섬세하면서도 트렌디한 설계를 자랑한다. 특히 가구 1층의 주방과 정원이 이어져있어, 마당에서 바비큐와 홈파티가 용이하다. 최상층에는 테라스가 붙은 오피스텔, 원룸 규모의 다락이 있어 홈씨어터, 홈카페, 홈피트니스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